보고서 작성법 ⑧ 내 아이디어를 자기 공으로 돌리는 상사, 어떻게?
보고서 작성법 ⑧ 내 아이디어를 자기 공으로 돌리는 상사, 어떻게?

Q. 성과를 윗사람 공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거 잘 알거든요. 그렇긴 한데 그래도 우리 부장님은 해도 해도 너무한 거 같아요. 내가 열심히 만든 보고 자료를 이름만 슬쩍 바꾸거나, 총괄로 제일 위에 떡하니 자기 이름을… 솔직히 그렇게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무언가 방법은 없을까요?

보고서 작성법: 적절한 대처법

이런 상황은 당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, 이 상황을 인내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.

먼저, 해당 보고서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게 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상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 보고서의 내용이 어떻든 그 내용에 상사의 이름이 맨 위에 적히는 순간, 성과와 함께 실패에 대한 책임도 상사에게 돌아갑니다. 일이 잘됐을 때는 보고서에 적힌 상사가 칭찬을 받겠지만, 일이 잘못됐을 때는 상사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.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, 내가 책임을 지고 발표해야 할 보고서에 내 이름 대신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면 어색하고 불편할 것입니다. 결국, 그 보고서의 책임은 상사가 지게 되는 것이니 상사의 관점에서도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이런 이유로 팀원 입장에서는 성과를 윗사람에게 돌리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. 이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. 일반적으로 좋은 리더는 팀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, 팀원들은 리더가 그 책임을 지면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는 관계가 이상적인 팀이라고 평가됩니다. 이렇게 당장의 개인적인 성과나 인정보다는 팀 전체의 성과와 자신의 실력 향상에 집중하다 보면, 언젠가 더 큰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시점이 올 수 있습니다. 물론 세상이 항상 공평하고 합리적이지는 않지만, 장기적으로는 본질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 기회는 그에 맞는 실력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게 찾아가게 마련입니다.

물론,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지나치게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. 팀이 좋은 성과를 냈다면,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적절히 주변에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 이를 통해 리더와 팀의 공을 세워주면서도, 자신의 실적 역시 함께 알릴 수 있습니다. 이때 구체적인 방법은 회사의 분위기나 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, 이렇게 팀과 스스로가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요령 중 하나입니다.